2011년 9월 15일 목요일

여성 앞에서 '힘 자랑'은 효과 없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번지점프를 하거나, 자동차를 과속으로 몰기보다는 노후연금을 불릴 생각을 하는게 낫다.'

여성은 환심을 얻으려고 무모한 모험에 뛰어드는 남성보다는 신중한 남성을 더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13일 영국의 과학 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공개됐다.

미국 메인 대학 연구팀이 48명의 젊은 남성과 52명의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내용이다.

지금까지는 '힘과 용기를 드러내려는 남성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배우자가 될 수 있는 여성에게 유전적인 강인함을 자랑하려는 것'이라는 학설이 대세를 이뤘다.

이런 개념은 생식기능이 왕성한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남성이 더 자주 모험을 벌인다는 사실과도 들어맞았다.

그러나 메인대의 연구를 내주 게재할 '뉴 사이언티스트'는 "남성은 무모한 모험에 여성이 마음을 움직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여성은 신중한 남성을 더 선호했다"면서 "아슬아슬한 묘기에 감동하는 쪽은 다른 남성들 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론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모험을 감행한 남성은 다른 남성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고 이것이 여성을 매혹시킨다'는 것으로, 이 이론은 전문지인 '진화와 인간행동' 최신호에 실렸다. [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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