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9일 목요일
[킨제이연구소] “성생활 많이 한 여성이 더 건강”
최근 데미무어가 미국 ABC방송의 유명 토크쇼 ‘라이브! 레지스, 켈리와 함께(LIVE! with Regis and Kelly)’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이 “16살 연하의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잦은 성생활 덕분”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부부관계가 몸에 좋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은 많지만, 그것이 정말인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정말 부부관계가 여성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주는 것일까? 성 관련 연구로 유명한 미국 킨제이연구소에서 내 놓은 연구자료는 이렇게 설명한다.
첫째,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킨제이 연구소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 오르가즘에 다다르는 절정의 순간 동안, 자궁수축 호르몬의 수치와 엔도르핀 성분의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이때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아울러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럿거스 대학의 베벌리 교수도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에는, 통증에 대한 인내력이 약 75%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둘째, 성관계를 통해 육체적인 상처를 조금 더 빨리 치유할 수 있다는 증거도 제기되고 있다. 몇몇 실험 결과들이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혹은 그 직전에 분비되는 자궁수축 호르몬이 몸 속의 세포를 재생시켜 당뇨병 등으로 생긴 고질적인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셋째, 남성의 정액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럴섹스(구강성교)를 한 여성들은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임신 중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증세)에 대한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킨제이 연구소의 제니퍼 바스 박사는 “성행위를 통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성관계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주립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정액이 우울증 완화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추론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이 피임도구를 사용하거나, 혹은 성행위를 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우울증 증세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성분들이 여성의 질을 통해 흡수되어 유익한 작용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킨제이 연구소팀은 밝혔다. 실제 남성의 정액에는 칼슘과 단백질, 그리고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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