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9일 목요일
[이선규박사의 성이야기] 키스 - 작지만 가장 큰 사랑의 표현
어느 조사에 따르면 키스를 하는 동안 여성의 95%가 눈을 감고 있는 반면 남성은 32%정도만이 눈을 감고 있다고 한다. 여성은 눈을 감고 아무 것도 보지 않은 채 키스에 의식을 집중하려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은 시각에 의해 키스하는 상대 여성의 모습을 보며 더욱 흥분하고 즐기려는 속성이 있어, 눈을 뜨고 키스를 하는 편이 더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라 한다.
남들에게 드러내 놓고 키스를 주고받는 연인들이 있는데 이것을 심리학적으로 보면 여성들은 많은 증인이 보는데서 사랑의 확인을 받고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남성은 이러한 사랑의 확인보다는 사람들에게 이를 과시하려는 욕구가 더 많이 발동한다.
과학적으로 보면 키스는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결과라 볼 수 있다. 사춘기가 되면 입안과 입술 끝에 피지선이 발달하고 '세미오케미컬즈'라고 불리는 물질이 분비된다. '세미오케미컬즈'에 들어 있는 일종의 생물학적 신호는 피부 위에 분포하며 접촉에 의해 이동을 한다. 그래서 키스를 하면 이 물질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어 성적인 흥분을 더욱 높이게 된다고 한다. 기분이 고양되고 정열적으로 된 두 사람은 '세미오케미컬즈'의 양이 증가하면서 키스의 능력은 더욱 높아진다.
키스를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5년은 장수한다고 하며 키스는 체중을 줄이는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의 보험회사들은 고객들에게 키스를 많이 나누라고 권한다는 우스개 같은 얘기도 있다.사랑의 성전(性典) 로 불리는 인도의 카마수트라에도 키스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기에 보면 그 종류만도 30가지가 넘는다.
키스가 단순히 입술의 접촉을 의미하는 것인가 ? 원시인들은 키스를 통해서 영혼이 만난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 유래는 말레이시아 남해의 어느 민족의 코를 맞대는 풍습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나 다른 원시부족의 유물에서도 남녀간의 입맞춤의 흔적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섹스를 직업적으로 하는 여성들은 대개 입술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매춘이 사랑을 파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중년에 접어들어 섹스를 나눌 때 키스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면 서로 사랑의 감정이 식어 가지 않나 돌아볼 필요가 있다. 키스가 없는 섹스, 그것은 단순한 쾌락의 목적이 아니면 의무방어전의 성격이 깊다. 그녀를 사랑한다면 키스하라. 키스는 작지만 가장큰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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