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5일 일요일
성생활 즐기지 않는 남성은 우울해
건강한 성생활이 남성들을 더 오래 살도록 만들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엠마누엘 잔니니 이탈리아 의학연구소 박사팀이 피렌체대학교 남성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우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고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화작용을 강화시켜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잔니니 박사는 “건강한 성생활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것은 우울증을 예방함과 동시에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든다”며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면서 몸속에 과다 축적되었던 당을 연소시키며 그로 인해 심장이 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는 남성의 경우에도 전립선질환의 위험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부정한 성생활을 즐기는 남성의 경우에는 그들의 스트레스 수치가 매우 올라가 있었으며 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잔니니 박사는 “부정한 성생활뿐만 아니라 성생활 자체를 즐기지 않는 남성은 극도의 우울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탈리아 성의학 학술대회(Italian Society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8일 영국 온라인 일간신문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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