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6일 월요일

술 많이 마시면 성능력 감퇴되어





소량의 알코올은 성욕과 성행위 능력을 높이지만 많은 양을 마시거나 만성적으로 마시면 성생활에 크게 나쁜 영향을 준다. 알코올 중독자의 거의 절반에서 발기부전이 일어난다.  

술을 오래 마시면 간기능 장애나 간장질환이 생겨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은 뇌하수체 내분비계에 직접 작용하거나 고환의 호르몬생성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 알코올중독 환자는 간경화증 환자처럼 남성호르몬치는 낮고, 성선자극호르몬치는 더 높다. 이 때문에 알코올중독자의 80% 이상이 발기부전, 고환위축, 불임, 여성화 유방, 체모의 변화 등 여성화의 징후가 나타난다.

이런 현상들은 술을 끊으면 일부 회복되기도 하지만, 이미 고환 위축이 나타났거나 호르몬 반응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회복되지 않는다. 만성 알코올중독 환자들은 간 질환이 없어도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알코올중독 환자들이 겪는 대인관계 장애나 행동장애가 성기능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외로움이나 우울증, 사회적 지위의 상실감 등으로 인해 더욱 더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든 사람에게서 알코올 성 발기부전은 더 빈발하며 회복도 어렵다.

나이가 들어서도 성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음주나 만성적인 음주습관은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

(김제종· 고대안산병원 부원장·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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