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30일 금요일
섹스리스부부 증가, 성인용품 판매 호황?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성인 용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버젓이 도심 한복판에서 영업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콘돔만 해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구입하던 예전과는 달리 정부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를 허용하여 조만간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 되었다.
특히 피임 및 성병 방지 효과 외에 사정지연, 음경확대, 귀두 확대, 향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각각 보유한 콘돔은 젊은 남성들에게 주머니 속의 애장품이 되었다.
이처럼 성생활 보조용품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진화 된 남성들의 자위도구가 대부분이고 그밖에 여성을 위한 자위기구와 성행위의 만족감을 상승 시킬 수 있는 남녀 보조용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부의 성생활 횟수는 나날이 감소하여 섹스리스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성생활 보조용품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되는 자위기구의 발달과 다양성이다. 현재 자위행위에 대한 부정적 또는 긍정적 견해는 신체적, 정신적 관점에서 공존하고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김재영 원장은 “자위행위는 성생활의 한 단계로 부부관계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자위행위의 영향은 습관성 조루증을 유발 시키거나 보조기구의 청결관리 미흡으로 병균에 감염되거나 성기를 다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또한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면 실제 성관계에서 흥미를 상실 할 수 있다고 적절한 조절을 당부했다.
여성의 전체 30% 이상이 평생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데 불감증을 비롯한 몇 가지 성기능 장애를 해결하는 하나의 치료로 자위행위를 권하기도 한다. 또한 배우자의 욕구에 신경 쓰지 않고 사정의 쾌감을 느낄 수 있어 왜소콤플렉스,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를 갖은 남성들에게는 정신적인 부담 없이 기본적 욕구를 해소 할 수 있게 한다.
자위행위 시간은 남녀 모두 평균 4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여성들은 반복 오르가슴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보다 오래하는 경향이 있다.
조루란 보통 성인 남자의 20~40%에서 발생되는 가장 흔한 사정 장애로 일반적으로 5분 이내에 사정하는 횟수가 전체 성관계 중 50%를 넘는 경우에 해당된다. 따라서 정신적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강도 높은 자극적인 보조기구를 이용한 자위행위의 반복은 짧은 사정시간을 습관화시켜 조루를 만든다.
조루는 음경에서 귀두로 연결된 감각신경인 배부신경이 예민하여 발생한다. 강남 퍼스트 비뇨기과 김재영 원장은 선천적으로 조루가 나타나지 않는 정상인의 귀두부위의 감각이 둔하다는 것을 착안하여 ‘마이크로 신경차단 조루치료술‘ 을 개발하였다.
시술시간이 15~20분으로 시간적인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녹는 실을 사용함으로써 통원치료 없이 자가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배부신경의 차단은 발기에 관련된 운동신경과는 무관하며 시술 후 자신감 회복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으로 발기력이 향상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매주 1회 이상의 정기적인 섹스가 건강에 유익하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보도 외 의료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건강한 성생활이 노화방지 및 질병예방에 반드시 필요하듯이 성인용품에 대한 관심과 이용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듯이 부부생활에는 애정이 녹은 땀 한 방울이 어떤 보조용품보다 소중한 필수품으로 확신된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