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7일 화요일

[남성의 성기능] 1. 나이와 성적 능력





전설적인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은 54세의 나이에 17세의 오나 오닐과 네 번째로 결혼했다. 그 소녀는 유명한 극작가 유진 오닐의 딸로, 당시 채플린의 아들과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다. 이 소녀와 결혼한 후 채플린은 "오나 같은 여자를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많은 여자와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었을 텐데" 하면서 스위스에서 목가적인 생활을 즐겼다. 이미 다른 여자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일곱이나 있었던 그는 70세가 넘어서 여덟 번째 자식을 낳았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나이 50이 넘으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성적 활력도 줄어든다. 65세가 되면 수면중 발기력과 피부감각까지 현저히 떨어진다. 이른바 정년퇴직하는 나이인 것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으로도 정년퇴직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남성호르몬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성적 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80대 노인들도 남성호르몬의 양은 20대 청년의 3분의 2 정도를 유지한다. 미국에서는 그 나이에 주 1회 정도 성관계를 갖는 노인들이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40대 인구의 80%, 50대에서 50%라는 사실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노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왕성한 성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오늘날 수백만명이 이 문제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기력이 떨어지고, 전립선 질환이나 방광 질환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이런 수술을 받고 발기부전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은 60대까지는 발기를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70-80대 남성들이라도 계속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왕성한 성생활을 기대하는 여성들과 재혼을 한 사람도 많다. 새로운 로맨스가 시작되면 남성들은 자신의 성적 능력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며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솜씨를 갖고 싶어한다. 이럴 경우, 음경에 칼을 대야 하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음경보형물 삽입수술 같은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가느다란 주사 하나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발기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주사치료라는 현대의학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발기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바뀌어감에 따라 사람들은 음경주사 같은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발기부전 치료법을 요구하게 되었다. 성이라는 것을 젊은 사람만이 가지는 전유물이자 특권으로 생각하여 나이 든 사람은 성적으로도 끝났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고 편견이다. 성생활이 가져다주는 친밀감, 흥분, 기쁨은 나이가 들어도 줄어들지 않는다.

연구 결과 발기력의 저하보다도 실질적으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행위에 대한 걱정이다. 여자 파트너가 만족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 혹은 자신의 분비물이 적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질의 분비물만 줄어들 뿐 음핵이나 다른 성감대의 자극 반응은 변하지 않는다. 여성호르몬의 양은 줄어들지만 남성호르몬의 양은 오히려 증가한다. 이 남성호르몬은 나이 든 여성들의 성적 욕구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이런 현상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 있지 않았던 사실이다.

할리우드의 바람둥이, 섹스 머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자신의 물건 '크기'를 가지고 '여덟 번째 불가사의' 운운하던 찰리 채플린의 말은 이런 점에서 아주 시사적이다.

"어떤 예술도 짧은 시간에 배울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사랑의 행위는 숭고한 예술이며 지속적인 연습을 필요로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