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오르가슴 '유경험자' 걸음부터 다르다" : 골반근육과 관계…성큼성큼 힘차게 걸어



여성의 걸음걸이를 살펴보면 성생활을 할 때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많은 여성인지 아닌지 등 그 여성의 오르가슴 역사를 추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부스코틀랜드대 스튜어트 브로디 박사팀과 벨기에 연구진은 벨기에 여대생 16명에게 그들의 성생활에 대해 질문지에 응답하도록 하고 공공장소에서 그들의 걸음걸이를 비디오로 촬영했다. 연구진은 설문결과를 제외하고 비디오만 2명의 성의학 교수와 2명의 성의학 전공 조교에게 보여준 결과 여대생들이 설문지에서 응답한 성생활의 내용과 전문가들이 추측한 오르가슴 여부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많은 여성은 걸을 때 성큼성큼 크게 걸었고 척추의 움직임도 많았다.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많은 여성은 걸을 때 골반의 회전력을 이용해 다리를 힘차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브로디 박사는 “여성은 신체 구조상 오르가슴 경험이 큰지 작은지를 판단하기 쉽다”면서  “여성은 골반 근육에 이상이 있으면 원활히 움직일 수 없어 성생활을 할 때 오르가슴 반응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근육의 건강상태는 평상시 걸음걸이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성생활에서 오르가슴을 많이 느끼는지 아닌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적으로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있는 여성은 성적인 능력에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면이 걸음걸이에 그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성생활을 할 때 오르가슴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걷기 등의 움직임 훈련이나 복식호흡 훈련 그리고 근육 운동 등을 동시에 하면 성기능 치료에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성의학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 9월호에 게재됐고 미국 온라인과학저널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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