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1일 토요일

절정의 순간, 여성의 몸은 어떻게 변화할까?


여성 모두가 경험하지 못하지만, 경험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환상적이라고 말하는 오르가슴.
하지만 겪지 못한 여성이나 성별이 다른 남성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게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 힘들다.

여자도 발기한다?
흥분한 상태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여성의 성기라고 하면  대부분 클리토리스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흥분했을 때 달라지는 건 클리토리스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대음순이 두툼해지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이 흥분하면 대음순 안쪽에 있는 정맥으로 피가 일시에 모여 부풀고 색깔도 불그스름해진다. 이 정맥은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를 흐르는데, 흥분으로 피가 몰리면 대음순이 커지면서 동시에 곁에 있는 소음순까지 팽창시킨다. 이 때문에 소음순도 남자의 성기처럼 발기된다. 흥분하면 발기되는 건 남자의 페니스만이 아니다.

가장 성적으로 민감한 부분인 클리토리스는 음순의 혈액 팽창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변화한다. 클리토리스는 흥분할 때 일단 팽창하고 포피로부터 노출된 귀두부분은 오르가슴을 경험한 후에는 급속히 작아져 다시 포피에 숨어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자궁도 오르가슴을 느낀다?
여성의 흥분이 고조되면 질 벽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질 입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곳에 `오르가슴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질벽의 융기가 생기는 것. 이것은 성감고조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흥분 정도에 따라 서서히 남성의 페니스를 받아들일 준비를 알아서 하는 것이다.

한편 질 안쪽에서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난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자궁이 확실하게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런 느낌을 어떤 사람은 `후끈 후끈거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여성이 오르가슴에 달했을 때 자궁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예민한 남성은 여자가 엑스터시에 도달했을 때 자궁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남근을 통해 느낀다고.

여자도 피스톤 운동을 한다?
흥분기에는 질이 확장하면서 그 속 3분의 2에 해당하는 부분이 넓고 길어진다. 동시에 클리토리스는 비대해지고 자궁은 골반 쪽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오르가슴기의 자궁은 한껏 상승해 텐트 모양이 된다. 그리고 흥분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클리토리스는 약 10초간, 질 전체는 15분, 자궁은 약 20분 후에 평상시로 돌아간다. 성적 흥분에 따라 질 점막의 융기는 강하고 리드미컬하게 수축현상을 일으킨다.

이 수축 지속시간이나 간격은 개인차나 오르가슴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0.8초 간격으로 시작되어 1회에 5~6회, 최고는 10~15회 반복된다. 질 벽 융기의 이런 변화는 남성으로 따지면 일종의 피스톤 운동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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