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1일 토요일
[카마수트라 섹스테크닉] 부부 생활을 더욱 촉촉하게~ 색다른 전희의 노하우 1
사랑을 나누는 데에는 전희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막상 전희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난감할 때가 있다. 키스와 애무, 포옹이 길어야 몇 분? 좀 더 긴 사랑을 나누기 위한 전략, 전희를 위한 특별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선을 본다’는 말이 있다. 남녀가 만나 처음 눈 맞춤을 가진다는 이야기다. 피부와 피부가 접촉하기 이전에 남녀는 눈을 맞추는 것을 우선으로 하듯이 이성 간에는 시선 하나로 여러 가지 소리 없는 의미를 표현하고 전달한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 낯선 사람, 싫어하는 이로부터는 말이 아닌 시선을 받기만 했다고 치자. 고작 시선 하나로 때로는 흥분되기도 하고 때로는 치욕스럽기도 하며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지 않는가. 섹스를 하기 전 파트너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자. 혹시 쳐다볼 여유도 없이 홱 불을 꺼버리지는 않는지. 손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시선만으로도 그 혹은 그녀를 흥분시킬 수 있다. 섹스 전 그 혹은 그녀를 ‘선보는’ 듯한 시선 애무로 색다른 전희를 시도해보는 것이다.
# 01 눈빛 전희
눈으로 하는 말 : 섹스 중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막상 알몸으로 성관계를 나누면서 무슨 대화를 할 것이며 사실 그럴 만한 용기를 내기도 힘들다. ‘더 오랜 키스를 원해’, ‘멈추지 말아주세요’, ‘당신 정말 멋져’, ‘나는 지금 너무 흥분되어 있어요…’, 이런 등등의 대화는 그저 눈치로 코치로 알아들으려니 난감할 때도 있다. 굳이 말로 해야 하나? 이런 말을 눈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눈을 크게 혹은 작게 뜨기 :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눈을 가늘게 뜨고 초점을 맞추듯이 하는 동작이다. 적나라하고 음흉해 보이겠지만 엷은 미소와 장난기 있는 말투로 그녀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면 불쾌하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 마주 앉은 그녀도 똑같은 시선으로 응대한다면 어떨까.
♥눈을 깜빡거리거나 지그시 감고 뜨기 : 그녀의 몸을 떠나서라도 자극적인 시선을 보낼 수 있다. 한숨을 쉬며 피곤한 듯이 주위를 돌아보다가 눈을 지그시 감고 뜨는 순간 그녀와 눈을 마주친다. ‘당신의 손길이 필요해요’라는 듯이.
♥눈동자를 위 아래로 굴리거나 힘주기 : 눈에 힘을 주었다 풀어주기를 반복하면 섹시한 시선이 된다. 입술이나 혹은 가슴, 상대의 은밀한 부위에 시선을 멈추고 이렇게 하면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다.
♥붙잡고 바라보기 : 손으로 상대를 붙잡고 있고 다른 동작은 하지 않으면서 시선만으로 몸의 구석구석을 훑는다. 가까이 얼굴을 대고 눈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자극적이다.
눈빛 전희의 실전
카페에 단 둘이 앉아 데이트를 하던 연인이 있다.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애타게 원하고 있다. 앞에 앉아 있던 남자가 하던 말을 멈추고 여자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누군가 5분 이상 내 눈을 바라보게 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견딜 수 없는 긴장감을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자는 안절부절못하면서 시선을 피하느라 상기되어 있다.
남자는 이번에는 그녀의 입술을, 그리고 목덜미를 훑어 내려와 가슴에서 한참을 머문다. 낯선 사람에게 이런 시선을 받는다면 마치 강간을 당하는 것과 같은 심한 자극이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그라면 다르다. 남자는 절대 웃지 말아야 한다. 입술에 침을 묻히거나 침을 꿀꺽 삼키는 일은 더더욱 안 될 말이다(로맨틱이 ‘음흉’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다). 지금 눈빛으로 애무하고 있는 그곳에서 잠깐 시선을 옮겨 그녀의 눈을 바라보는 정도라면 좋겠다.
양손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만지는 것보다 강한 눈초리로 천천히 위아래로 구석구석 그녀의 몸을 탐닉하듯이 시선을 옮긴다. 두 사람은 점점 거친 숨소리를 내며 탁자 위에 놓인 음료를 단숨에 들이키게 될지도 모를 일. 이 이제 침실로 옮겨간다면 다른 전희는 필요 없이 곧바로 열정적인 섹스를 하게 될 것이다. 그가 구석구석 눈으로 훑어 지나간 그녀의 몸을 이제 하나하나 직접 만질 수 있을 테니까.
# 02 애무와 키스의 적절한 조화
사실 전희 대부분은 애무와 키스로 보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기술은 키스와 애무를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느냐다. 영화에서 보면 참으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애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전희 과정은 뚝뚝 끊기고, 어색하기도 하며 밋밋하게 동작을 이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것은 바로 애무 따로, 키스 따로인 습관 때문이다. 열정적인 섹스를 원한다면 부산한 애무 속에서도 키스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오직 키스만을 위한 키스가 아니라, 손은 애무에 집중하되 지속적으로 키스에 여념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전희부터 후희까지 키스는 계속되어야 한다. 주욱~
TV에서……
흥분한 남녀가 문을 열자마자 한 사람을 벽으로 몰아붙이며 키스를 퍼붓는 것이다.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의 입술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곧 이어서 네 개의 팔이 서로의 몸을 애무하다가 급기야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어 던져야겠다는 듯이 서로의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손만 요란하게 움직일 뿐 키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렇게 입술을 맞붙이고 키스를 하면서 어정쩡한 자세로 침실까지 간다.
“그래, 바로 그 장면 정말 멋지지 않아? 입술을 댄 채로 엉거주춤하게 침실까지 가면서…”
“맞아, 웃겨”
남편이 또 헛소리를 하기에 짐승(?) 취급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TV에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은근히 흥분된다. 열정적인 전희는 하나의 퍼포먼스와 같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