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자위를 통해 내가 깨달은 그 무엇?





억제하지 말고 시원하게 풀어야 하니
자위, 무엇이든 물어보자 


65.7%의 20대 여성이 자위를 해봤다고 한다. 
그리고 32.8%는 섹스 토이를 사용해봤단다. 자신의 성기를 유심히 관찰했다는 그녀들도 45.7%에 달한다. 우리 사회는 결코 무지하지 않다. 아니 처음부터 자위는 순결하고 순수함을 가르는 잣대가 아니었다. 분명 여자들의 자위는 현실에서 버젓이 존재하는 자연적인 일인데, 왜 굳이 숨기는 걸까? 


허심탄회 Q&A
자자 이왕 자위에 대한 유쾌한 수다를 떨기로 했으니 질문부터 받아보자. 


Q 자위를 어떠한 방식으로 하는 거지?
자위를 누군가와 함께 하거나 누군가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자위를 잘하려면 자신의 몸부터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익숙해져야 한다. 대개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지만 성감대도 사람마다 다르니 자신의 성감대를 찾는 것은 온전히 당신의 몫. 스스로가 편하고 즐겁게 자신의 욕망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Q 손가락을 이용해서 자위를 하면 위생상 나쁘지 않을까?
클리스토스라는 음핵 부분을 애무하는 것은 절대 세균에 감염될 일도 다칠 위험도 없다. 다만 손이나 도구로 삽입을 시도할 경우 사전에 충분히 소독하는 것이 우선. 정~ 걱정이 되면 직접 만지지 말고 샤워기 물을 이용하는 등 성기에 차가운 자극을 시도해보자. 


Q 자위를 많이 하면 소음순이 늘어나고 색깔도 검어진다는데, 사실일까?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하나의 낭설에 불과하다. 자위행위로 인해 여자의 신체구조가 성관계에 지장을 줄 만큼 변형되는 일은 없다. 오랫동안 사람들이 터부시해왔기 때문에, 자위로 인해 신체에 변형이 나타나거나 병이 생긴다는 잘못된 지식들이 널리 퍼진 것. 그러나 적당히 절제하는 능력은 있어야 한다. 


Q 자위를 하게 되면 섹스할 때 오르가슴을 잘 못 느끼는 건 아닐까?
No. 불감증 치료를 위해 자위를 권하기도 한다고 하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위는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성감을 일깨우는 데 좋은 방법이다. 


Q 하루에 한 번씩은 자위를 하는데, 비정상적으로 자주 하는 걸까?
자위에 적당한 횟수란 없다.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니라 건강과 정신적 상태, 성욕 등이다. 모든 성적인 충동이나 갈등을 자위행위로만 해결하려 하거나 지나치게 자위에 탐닉한다면 문제. 자위를 줄이고 싶다면 ‘토요일 밤에만 할 것’과 같이 스스로 약속을 정하고 절제해보자. 


조선시대~21C 여자들의 섹스 토이
성적 금욕 생활을 강요받던 과거의 여인들도 과연 자위를 했을까? 정답은 yes다. 요즘처럼 다양한 모양과 촉감은 아니었지만, 식물의 열매, 나무, 상아, 금, 은 등을 이용해 길고 둥근 장난감을 만들어 스스로를 만족시켰다. 우리나라의 기방에서는 박달나무로 매끈하게 깎아 만든 모조 성기를 애용했고, 궁궐의 여인들은 대나무를 이용해 자위를 했다. 
요즘은 어떨까?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자위 기구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그녀들의 영향 때문인지 섹스 토이는 더 이상 지저분한 비밀이 아니다. 주인공 캐리가 사랑했던 히타치의 자위기구부터 드라마에도 등장했던 뉴욕 7번가의 자위용품 전문숍 ‘더 래빗 해빗’. 여기에 개당 수백에서 수천 달러에 이르는 정상급 디자이너가 만든 섹스 토이까지 종류도, 기능도 스펙터클하다. 


이색적 자위법률
애리조나 자위기구 한 개는 OK 두개는 불법
인도네시아 성별을 불문하고 자위를 하면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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