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8일 일요일

옷 입고 하는 섹스가 더 짜릿한 이유


“부드러운 캐미솔 있죠? 제 남자친구는 그 캐미솔의 감촉을 굉장히 즐겨요. 제가 딱 캐미솔 한 장만 입은 채로 옷을 모두 벗고 엎드려 있는 그의 등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면 그는 아주 섹시한 신음 소리를 낸답니다.”  -고연희(29세, 바리스타)

-셔츠와 바지를 벗고 이제 막 트렁크를 벗으려고 하는 그의 뒤에 서라. 그리고 그의 몸통을 팔로 섹시하게 감싸 안은 뒤 꽉 끌어안아라. 그러고 나서는 그의 척추 라인을 따라 키스하며 내려갈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이때 당신의 손은 그의 트렁크 안으로 이미 돌진해 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3초 후 그는 당장 뒤돌아서 당신을 와락 안아 눕히려고 안달이 날 것이다.

-팬티와 브라, 섹시한 스트랩 샌들만 신은 채 침실에 등장해라.
아마 그는 당장 당신이 걸친 그 세 가지를 벗기려 들겠지만 일단 그의 손을 저지한 채 브라의 안쪽, 팬티의 안쪽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만 슬쩍 젖혔다가 놓아 보라. 어쩌면 그는 식은땀을 흘릴지도 모르겠다. 그가 탁자 위에 풀어둔 넥타이가 눈에 띈다면 그것으로 그의 눈을 가려라. 시각을 차단하면 다른 감각들이 깨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
당신이 다음으로 어느 곳을 자극할지,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에겐 이 순간 이 더욱 황홀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는 원래부터 옷을 다 벗고 하는 섹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그에 비해 전 옷을 다 벗고 맨살끼리 맞닿는 감촉을 즐기는 편이었구요. 티격태격하던 우리가 찾은 합의점은 그거였죠. 목 걸이나 팔찌, 스카프 같은 아주 최소한의 소품만 몸에 걸친 채 섹스하는 거요. 때로는 새하얀 양말만 신고 섹스해도 색다른 흥 분이 느껴진답니다.” -임명희(31세, 요가강사)

-그의 바지를 벗기면서 벨트를 풀어내라. 그리고 그가 팬티만 입고 있을 때 좀 전에 풀어낸 벨트로 그의 엉덩이를 스치며 애무할 것. 마치 금세라도 마조히스트가 되어 그를 덮칠 것 같은 묘 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핵심이다.

- 그의 트렁크를 벗기지 말고 트렁크 위로 뜨거운 입김을 불어보라. 얼마 지나지 않아 곧 그의 Mr. Happy가 반응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제가 먼저 샤워를 하고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라면, 전 절대 올 누드 상태로 있지 않아요. 피곤하 다는 말을 그에게 일부러 좀 흘린 뒤, 아주 섹시한 디자인의 슬립 한 장만 입은 채 침대에 엎드 려 자는 척을 해요. 여기서 포인트는 히프가 드러날 정도까지 슬립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거예요. 선풍기를 회전시켜서 바 람이 불 때마다 히프가 드러나게 장치를 해두는 것도 좋죠. 남자를 야성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고은아(27세, 작사가)

브라를 벗어서 그냥 침대 바닥에 떨구는가? 노 노. 그것으로 별안간 그의 발목을 묶어보라.
갑작 스러운 공격에 그는 적잖이 당황하겠지만 곧 정복당하는 느낌을 즐기는 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가 저희 집으로 오겠다고 하는 날이면 전 입고 있던 팬티와 반바지를 모두 벗고 시폰 소재로 된 스커트로 갈아입죠. 현관에 들어선 그는 흥분한 표정으로 제 치마를 걷어올리는데 그때 아무것도 입지 않은걸 확인하는 순간 그의 눈빛이 정말 야성적으로 변한다니까요.” -이유림(26세, 대학원생)

-그와 당신, 둘 다 상의 하나씩만 입은 채로 섹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옷으 로 가려지지 않은 하체 쪽으로 좀더 신경이 집중되어 놀랄 만큼 짜릿한 섹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 그의 바지 지퍼를 내리되 절대로 바지를 완전히 벗기지는 말 것. 그 상태에서 열린 지퍼 사이로 그의 Mr. Happy를 부드럽게 꺼내서 키스해보라. 다 벗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오럴이 서로에게 얼마나 색다른 기분을 선 사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가슴 앞쪽에서 채우고 닫는 브라 아시죠? 절정에 오를 때까지 그에게 절대 브 라를 풀지 못하게 하세요. 그리고 거의 절정에 도달했다고 느꼈을 때 당신이 먼저 브라를 확 풀어 헤치는 겁니다. 그는 이게 굉장히 인상에 남았는지 나중에 몇 번이나 그 얘기를 하더군요.” -문윤경(30세, 간호사)

-별안간 욕실에서 섹스하게 되었을 때, 지금까지 그래왔듯 꼭 올 누드로 할 필요는 없다. 헐렁한 화이트 셔츠나 러닝을 입은 채로 샤워기 밑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그와 해보는 것도 괜찮다. 이때, 그는 올 누드이고 당신만 셔츠 한 장 달랑 걸친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베스트. 그를 위해 특별 요리를 만들고 있다면,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도트 무늬 앞치마만 둘러라.
현 관에 들어선 그는 당신의 그 앞치마를 보자마자 성난 황소처럼 달려들 것이다. 당신은 영리한 투우사가 되어 그를 요리하기만 하 면 된다.

전희 중에 그의 그곳을 키스하게 되었을 때, 저는 절대 트렁크부터 급하게 벗기지 않아요. 트렁크 는 입혀 둔 채로 허리 밴드 쪽이나 트렁크 아래 쪽으로 손을 넣어 그의 그곳을 자극하죠. 예측 가능한 자극은 흥분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니 어느 쪽으로 손을 먼저 넣을지 최대한 모르게 하는 것이 저만의 비법이에요.” - 조은선(29세, 일러스트레이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