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피임의 종류 2 : 차단피임법 (콘돔/살정제)



콘돔 : 콘돔은 남성이 전적으로 피임의 책임을 담당하는 몇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얇은 고무막 혹은 라텍스로 만든 튜브입니다. 발기된 남성 성기 위에 덧씌우게 되는데 끝에 작은 주머니가 있어 작은 공간을 형성하여 사정된 정액을 모으는 역할을 하므로 여성 체내에 정액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콘돔 역시 사용 방법에 따른 실수와 콘돔 자체의 불량으로 인해 피임 실패율이 10% 정도입니다.
따라서 콘돔으로 피임을 할 경우 성관계 시에 매번 사용할 것과 사용방법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나 불량으로 인한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을 보조적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콘돔은 정액 뿐 아니라 성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전염을 막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다른 피임방법을 사용 중이라 하더라도 성병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콘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콘돔의 착용 시점
“콘돔은 성행위 처음부터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흔히 콘돔을 성행위 중간, 즉 사정 직전에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콘돔을 중간에 착용하는 경우, 미처 콘돔을 착용하기 전에 사정을 해버리거나 성병 및 후천성 면역결핍 바이러스의 감염 기회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남성이 스스로 사정하는 느낌을 느끼지 못한 채 사정되는 경우도 있고, 또 사정 전이라 하여도 성적 흥분으로 분비되는 소량의 쿠퍼선액(쿠퍼액)에도 약 100만 마리 정도의 정자가 존재하므로 임신의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성행위 중간에 콘돔을 착용하기 위해 성행위를 중단하는 것은 성적 흥분상태를 감소시키기도 하므로 콘돔은 발기가 되면 성 접촉을 시작하기 전에 착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살정제 : 살정제는 질좌약식(노원, 오뷰콘)이나 젤리 등의 형태가 있는데 질 안에서 정자의 활동을 약화시키거나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질 살정제는 피임 성공률이 75%로서, 비교적 실패율이 높은 피임법입니다. 그러나 살정제를 쓴 후 임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살정제가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좌약법 : 성관계 전 질 속에 정제를 넣는 방법으로, 정제가 삽입되면 질액과 섞여 거품을 일으키며 녹습니다. 거품으로 변화된 상태에서 성교를 하면 사정된 정자는 거품 속에 들어 있는 약물의 작용으로 죽게 됩니다. 정제를 삽입할 때는 인지와 중지를 사용하여 질 중앙에까지 밀어 넣고 바른 위치에 고정시킵니다. 삽입 2~10분 후 녹으면서 효과를 나타내는데, 약효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이내이므로 이 시간을 넘기면 피임에 실패하게 됩니다.

남성의 사정이 너무 빠르면 정제가 채 녹지 않았을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길면 약이 흘러버리기 때문에 성교 시간이 20분 이상이 되면 도중에 정제 1알을 추가해서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관계 후에도 6시간은 질 세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장기 사용을 하면 외음부가 가렵거나 분비물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는 등 질염이 생기기 쉬운데, 그럴 경우에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젤리법 : 치약처럼 튜브에 들어 있는 젤리형의 살정제를 주입기에 넣어 질 내에 넣는 피임법으로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주입기를 젤리 튜브의 입구에 맞춘 다음 내용물을 주입구에 밀어 넣습니다. 성관계 전에 주입기를 좌우로 흔들어주면서 질 내에 깊이 넣고, 성관계 후에도 효력의 지속을 위해 한 번 더 주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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