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8일 일요일

♥ 우리 부부는 키스를 좋아해!


우리 부부의 섹스는 특별한 게 없다. 다만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키스를 많이, 자주 하는 것이 좀 다른 것 같다. 연애할 때나 신혼 때는 키스만으로도 남편과 내가 하나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섹스만이 우리를 소통시켜주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나는 남편과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고 싶은데 남편은 그냥 섹스하기 전의 과정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불만이라면 불만이었다.


그래서 내가 로맨틱해지기로 마음먹고 키스할 장소와 때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출근할 때는 기본, 퇴근해서 욕실에서 씻고 나올 때를 기다렸다 쪼~옥, 신문이나 TV를 보고 있을 때 살짝 다가가서 쪼~옥, 남편이 황홀해할 것을 미리 상상하면서 연애시절 기분을 가지려고 한다.


내가 즐기는 키스는 돌발키스다. 장난인 듯하면서도 때로는 잠자리를 원하는 신호인 듯한 진한 키스를 시도한다. 남편이 잘 받아들이고 흥분하는 것 같으면 더욱 진한 키스로 나아간다. 귀나 목덜미를 입술로 애무하면서 옷을 헤치고 가슴까지 애무한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자연스럽게 섹스를 하게 되고 나의 키스 공세에 이미 흥분된 그이는 잠자리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나에게 만족스러움을 선물한다. 우리 부부의 섹스테크닉은 바로 키스를 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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