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발기부전을 물리치려거든 살과 전쟁하라!
지난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던 기억이 난다. 한여름 밤의 아쉬운 추억만이 남겨진 채 차가운 겨울바다는 내년의 뜨거운 만남을 꿈꾸며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바다처럼 우리의 몸도 겨울에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름에는 해변에서의 멋진 몸매를 위해 풀어지고 늘어졌던 온 몸의 근육들에 생명을 불어 넣으며 살과의 치열한 전쟁을 치렀으리라.
군살 없이 매끈한 복근과 탄력있는 가슴, 그것은 단지 멋진 한 컷의 사진과 부러운 남들의 시선만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직장일에 바쁘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 거울에 자기 몸 한번 제대로 비춰볼 여유가 없는 중년의 피곤한 남성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늘어진 뱃살은 단지 이성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로 중년 남성을 옭아맬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문화권에서 비만인은 성적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심리적인 것뿐만이 아니다. 발기가 일어나는데 필수적인 밑거름인 남성호르몬이 과도한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으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비만은 남성호르몬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비만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성인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전 국민의 상식이 된지 오래이다. 만성 성인질환은 볼펜두께의 심장혈관을 막거나 좁혀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하물며 볼펜심보다 가느다란 음경혈관이 막혀 혈관성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근래에는 비뇨기과 성의학 전문의들은 발기부전을 남성건강의 파수꾼으로 여기는 추세이다. 옛말에 아침에 발기가 안 되는 자에게는 돈도 꿔주지 마라고 했는데 아마도 우리의 선조들께서는 이미 이러한 의학 상식을 알고 있었던 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비만이 발기부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하루아침에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경우에는 운동과 식이습관으로 비만은 비만대로 처절한 전투를 벌여 싸우고, 성기능은 성기능대로 전략적으로 대해야 한다. 우선 남성호르몬을 측정하고 저하된 경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 것이 좋다. 남성호르몬이 저하된 경우에는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근육의 생성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밭에 밑거름만 충분히 뿌린다고 우수한 작물이 자라지 않듯이, 좋은 씨앗에 해당하는 효과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도 곁들이는 것이 좋다.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과 같은 질환들은 혈관성 발기부전의 주원인이 되므로 발기강직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기강직도가 뛰어나고 발기시간을 오래 지속시켜주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중년 남성의 ‘성기능 살리기’는 우리가 살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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