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토크 섹스는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 섹스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섹스에 능동적으로 임하는 것은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이는 부부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제가 상담한 한 여성은 딸만 다섯인 집안의 셋째 딸이었어요. 그녀가 갓난아기였을 때 할머니는 며느리가 기저귀를 갈 때마다 ‘얼른 채워라. 그 쭉 찢어진 것 보기도 싫다’고 했다고 해요. 그 얘길 나중에 엄마로부터 들었던 그녀는 성기에 대한 혐오감과 수치심을 갖고 있었고요.”
그녀는 신혼여행 첫날밤, 남편이 자신의 성기에 입을 가져다 대려는 순간 깜짝 놀라 일어나 앉았다고 한다. 그 흉한 ‘성기’를 남편에게 보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아내의 성기를 ‘꽃잎’에, 애액을 ‘꽃에서 나오는 꿀”에 비유하자 그녀의 닫혀졌던 마음과 몸이 열렸다고 한다.
“솔직한 섹스는 자신을 건강하게 하고 부부관계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어떤 남자는 외국에 출장 가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일상적인 안부를 묻고는 ‘당신, 좋을 때 내는 그 소리 한 번 내봐’ 하고 요구했다고 해요. 그러자 ‘당신 미쳤어?’ 하고 반문했지만 ‘한 번만 해달라’는 남편의 요구에 마지못해 응했고 그 이후부터 부부가 매일 폰 섹스를 했대요.”
그는 또 자신에게 꼭 맞는 섹스를 위해서는 ‘토크 섹스’를 하라”고 조언했다. 토크 섹스란 섹스에서 자기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한다. ‘아, 배우자가 이렇게 해주니까 좋더라’는 식으로 정직하게 반응하면 그 반응에 따라 배우자가 호응을 하게 되고 그러면 섹스가 즐거워진다는 것.
“한 주부는 남편이 자신의 얼굴에 사정을 해보고 싶다는 말에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남편이 하고 싶다고 졸라서 ‘그러자’고 했대요. 그 부부는 질외사정으로 피임을 하고 있어서 보통 아내의 배에 사정을 했는데 달걀 흰자로 마사지하는 셈치고 남편의 요구에 응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의외로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정액 특유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매끄럽고 부드럽기는 달걀 흰자보다 훨씬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남들이 보면 변태라고 하겠지만 부부가 재미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으로 사는 그들 부부, 그게 바로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섹스 시 신음 소리 내기를 자제하는 남편들이 많은데 그는 남편들 역시 자신의 몸의 변화와 흥분에 대해 말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편들의 신음 소리는 청각에 민감한 아내들에게 좋은 성적 자극이 된다는 것.
“남편이 신음 소리 내기를 꺼리는 편이라면 대화를 유도하는 것도 좋아요. 남편에게 ‘남자들이 사정할 때 느낌은 어떤 거야?’ 하고 묻는 거죠.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오르가슴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누구는 좋아서 울었다고 하고 또 누구는 몸이 떨렸다고 하는데 나는 몸이 짜릿해졌다가 맥이 탁 풀려’라고 얘기해주는 거죠. 토크 섹스를 경험한 아내들은 한결같이 남편도 여자처럼 몸 구석구석을 애무받기를 원하고 성감대도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하더군요.”
최근 상담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부 성(性)에 공(功)들이는 시대’라는 책을 펴낸 그는 “부부에 있어 섹스란 그저 쾌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퍼포먼스이자 서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가장 큰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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