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육체적 사랑 자신 없는 남자가 외도 잘해


육체적인 사랑을 할 때 ‘잘 안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하는 남자들이 오히려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 로빈 밀하우젠 교수는 최근 506명의 남성과 4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적 행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결혼을 한 사람들이었으며 가정을 꾸린 기간은 3개월에서 43년까지 다양했다.

그 결과 남자들 가운데 ‘육체적 사랑이 잘 안되면 어쩌나’ 혹은 ‘상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어떡하나’ 등 사랑의 행위에 대해 근심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외도를 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근심걱정이 많은 남자들일수록 ‘모험적인 연애를 하면 육체적 사랑의 능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외도의 경우 ‘사랑이 잘 안되더라도 다음에 안 만나면 그만’이라는 홀가분함이 있어 남자들이 오히려 바람을 더 피우려 한다는 것이다.

근심걱정 이외에 남자의 외도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소는 성적으로 흥분을 잘 하는지 여부였다. 연구 결과 사소한 상황에서도 흥분을 자주 느끼는 남자일수록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수록 외도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남녀 모두 인종이나 종교, 학력이나 직업 등 사회적인 조건은 외도 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성적 행동의 연구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ur)’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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